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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둥이/넓고 얕은 지식

종교인가? 인간인가? -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분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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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피로 씻는 나날들이 계속 되는 나라.

  신의 이름 아래 셀 수 없는 사람들이 죽어간 그곳.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시 전경입니다. 가운데 예루살렘 성전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무려 세계 대표 종교 중 3개의 성지이지요. 유대교, 크리스트교, 이슬람교.

예루살렘 시 내에도 각 종교의 대표적 유적지가 있습니다.

 - 통곡의 벽(유대교), 성묘교회(크리스트교), 오마르 사원(이슬람교)

 

그렇기 때문에 종교분쟁의 핵심지이기도 했습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일종의 화약고랄까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도 바로 

종교전쟁에서 시작합니다.

 

 

 이 지역의 역사로 따지면 대략 기원전 15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요.

 

이 때 팔레스타인에 들어온 유대인들이 정착해서 국가를 세우니 바로 저 유명한 다윗왕의 유대왕국입니다. 

 King David Playing the Zither - Oil on canvas, 135 x 198 cm

 

 

그러나 기원전 6세기경에 잦은 외침으로 결국 멸망당하고

기원전 1세기를 전후로 해서는 로마의 속령이 됩니다.

 

박해받던 그들이 2차에 걸쳐 로마에 저항하지만,  로마제국은 반란에 대해 엄격하지요.

신전은 소실되고  유대지역은 황폐해졌으며 유대인들은 살길을 찾아 이 지역을 떠나 세계로 뿔뿔이 흩어집니다.

 

이것을 디아스포라(이산)라고 합니다.

 

 

그러나 637년 이슬람교로 단결된 아랍인들이 로마를 격파하고 이 지역을 차지합니다. 

뭐 중간에 어지러운 이야기는 차치 하고.[..]

 16~20세기 초반까지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이 지역을 차지합니다.

 다시 말해 이슬람 교도들의 지역이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 세계에 위세를 떨치던 투르크제국은 결국 영국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영국의 속국이 되어버립니다.

 

이렇게 어지러운 역사 속에서 팔레스타인 지역은

세 종교의 종교적 중심지로 성장하는 어지러운 역사를 갖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19세기까지를 간략히 넘어가고 나서.

 

 

다시 이후의 세계를 설명하기 이전에 디아스포라 이후 흩어져버린 유대인들을 조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은 세계로 흩어져 나가면서 갖은 천대와 멸시를 받게 됩니다.

유대인 격리지구 게토에 대한 것은 모두가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사실 상당히 찰진 민족입니다.

고등교육과 철저한 실리정신의 민족성을 바탕으로 모두가 기피하는 한가지 종목에 투자하였으니

 

바로 고리대금업 입니다.

 

 대출도 전화 한통으로 쉽고 빠르게를 외치며 쏴쏴거리던 그들은

현재 세계적인 금융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명실상부 세계를 움직이는 숨은 손으로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블루오션 전략이 아니겠습니까!

 

뉴욕 맨하튼의 월스트리트입니다. 유대인 자본이 장악했지요.

이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그들이 추진한 것이 바로

성경에서 약속한 땅. 시온으로 돌아가자! 하는 시오니즘 운동입니다.

 

시온이 어디냐?

짐작하시는 대로 팔레스타인이었던 것입니다.

 

 

자. 다시 세계로 돌아옵니다.

 

 

연이어 설명할 것은 바로 지금의 이-팔 분쟁의 핵심적인 마찰요소인

벨푸어 선언 맥마흔 선언입니다.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에 영국의 외무장관 어서벨푸어는

미국내 유대인들을 끌어들여 미국을 참전시키기 위해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 독립국가를 인정하는 벨푸어 선언을 합니다.

 

허나 영국은 이미 독일 편에 있던 터키 내의 이슬람 세력의 반란을 종용하면서

아랍인들에게도 팔레스타인 지역을 포함한 곳에

독립국가 인정 선언을 해버렸던 것입니다. 이것이 맥마흔 선언입니다.

 

 

2차 대전 이후에 나치의 유대인 학살정책에 힘입어(?)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온 유대인들로 인해

2차대전이 끝날무렵 이 지역의 유대인 이주자 비율은 31%에 달했으며

유대인이 소유한 땅은 팔레스타인의 5.67%가 되었답니다.

 

국제적으로 유대인들에 대한 동정여론도 일어나

1947년 UN에서 팔레스타인을 아랍지구 48%와 유대지구 52%로 분할하는 결의안을 가결하고

이스라엘이 성립됩니다.

 

 

그러나 시오니즘을 주장하는 유대인들은

오직 유대인들의 나라를 원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 이외의 민족을 배척했는데 특히 아랍민족을 배제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1948년 5월14일 이스라엘 독립을 선포하고 곧바로 주변 아랍국과의 전쟁이 벌어지니 바로

 

모세 다얀 장군(가운데). 아랍권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의 승리를 이끌어 낸 분입니다.

 

 

1차 중동 전쟁입니다.

 

이 전쟁이 이스라엘의 승리로 돌아가게 되면서

팔레스타인. 아니 중동의 패권은 이스라엘이 장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대인 중심의 새로운 이스라엘 건국과 동시에

팔레스타인인 90만명이 주변 국으로 흩어져 난민 생활을 하니

 이렇게 팔레스타인 난민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지금 상황은 이스라엘의 압승으로

종종 국제사회의 여론이 높아질 때 마다 자제하는 눈치지만

대부분 팔레스타인인 자치지구에 대한 공습과 압박으로

이들이 스스로 물러나도록 종용하고 있습니다.

 

왼쪽 상단부터 불도저로 자치지구를 밀어버리는 이스라엘군 // 폭격으로 죽어버린 아들의 시체를 일으키는 아버지 // 독초를 먹고 보라색 반점이 핀 팔레스타인 소녀

 

이것은 승리와 패배의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오늘도 이들은 지구촌 모두의 무관심 속에서

피흘리고 또 죽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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