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물과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흥미로운 주제와 실험결과가 많았지만요
이 시간 소개할 것은 바로 마두금이라는 악기입니다.
마두금은 중국 원대에
아랍의 현악기인 라바브(rabāb)에서 유래된 두 줄 달린 악기에요.
줄과 활은 말총(말의 갈기 & 꼬리털 이에요)으로 만드는게 원칙이지만
명주실이나 동물의 내장을 말려 꼬아 만들기도 했다네요.
악기 상단의 끝부분이 말 머리의 모양을 하고 있다 해서
마두금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내몽골에서는 모린 톨로가이홀(morin-tologaihole)이라 부르고,
외몽골에서는 킬(khil) 또는 쿨(khul)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동물과의 소통에
이 악기가 언급되는 이유는 바로 이 영상 때문입니다.
엄마 낙타는 아기 낙타를 잃었고
다른 아기 낙타는 엄마가 없습니다.
낙타는 자기 새끼 이외에는 젖을 물리지 않아요.
이대로라면 새끼 낙타는 굶어 죽을 수 밖에 없지요.
이 때 몽고에서는 인근의 훌륭한 마두금 악사를 초청합니다.
악사가 훌륭한 연주로 엄마 낙타를 감동시켜
엄마 낙타가 눈물을 흘리면
떠나간 자신의 아기 낙타를 보내고. 이 새 어린 낙타를 받아들이겠다는 의미입니다.
실재로 영상 속에선 아기 낙타에게 젖을 먹이는 모습까지 나오네요.
전 개인적으로 이 영상을 보고
마두금이라는 악기에 푹 빠져있습니다.
과연 인간이 동물과 얼마만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요?
음악을 듣고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참으로 감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악기
마두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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