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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둥이/넓고 얕은 지식

지구가 사고쳤어요 - 지진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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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계속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규모 7.8의 강진에 이어

26일에 일어난 진도 6.7의 대지진으로

사망자 수만 5천 명이 넘었다는 소식입니다.ㅠㅠ

네팔 카트만두 인근의 박타푸르라는 곳이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각계각층에서 물자와 인원을 지원하고 있다는데요.

 

무서운건 우리나라도 지진에 안전하지 않다는 겁니다.

 

하도 옆나라 일본에서만 대지진이 일어나서

상대적으로 지진이 덜 나다 보니

 

"우린 괜찮을거야"

하고 안전불감증에 빠지지 않았나 다시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 지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옛날 '슬기로운 생활'시간에 주무지만 않으셨으면 기억나실거에요.ㅋㅋ

과학은 이 때만 하더라도 재미있는 과목이었음.[..]

 

여튼 우리 지구의 내부는 핵(외핵과 내핵)을 중심으로

액체처럼 흐를 줄 아는(?) 맨틀과

가장 바깥쪽 껍질인 지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판 구조론에 의하면요

우리 지구의 지각은 커다란 7개의 판과 여러개의 작은 판으로 구성되어 있데요.

이 판의 경계에서 판들이 서로 부딪히고 움직이며 지진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요게 가능성이 높은게요

지진이 일어난 지점인 진원을 점으로 찍어보면 저 판 경계를 잇는 선에

많이 집중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가까운 일본을 보면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 더불어 필리핀판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그렇게 지진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진나는거 보면 참 쎔통이다 싶다가도

사람이 죽는거 보면 안타깝기도 하니 참...

그러니 마음좀 곱게쓰지(?)

 

 

지진파는 지구의 심층을 통과하는 P파와 S파.

그리고 표층을 따라 전파되는 L파와 R파가 있습니다.

P파는 진원에서 출발하여 가장 빨리 퍼지는 파이기 때문에 Primary를 붙여 P파라고 불립니다.

이녀석은 가면서 스스로 압축과 팽창을 반복하는 불규칙한 녀석입니다.

그림으로 이해가 잘 가시는지...ㅠㅠㅠ

그러니까 지렁이가 앞으로 가는거랑 비슷한겁니다. 몸을 압축했다 폈다. ㅇㅋ?

 

S파는 두 번째로 도착해서 Secondary 파인 것입니다.

요건 그림으로 잘 보이시죠? 위 아래로 출렁이는 녀석입니다.

 

이 두 파장을 이용해서 지구 내부의 구조를 알 수 있었습니다.

P파는 고체,액체,기체를 가리지 않고 통과하지만 S파는 고체만 통과하죠.

 

둘의 이런 성질과 속도 차이를 이용해서 구조와 구성물질을 추측할 수 있는겁니다.

 

 

실질적인 피해를 주는 표층파는

앞서 말했듯 L파R파가 있습니다.

 

L파는  러브파의 약자입니다. 발견자 A.E. 러브의 이름을 따 지었다고 합니다.

좌우로 움직이는 L파는

그 특성 덕에 건물과 구조물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무서운 위력을 가졌습니다.

 

R파는 레일리파의 약자입니다. 역시 발견자인 영국 물리학자의 이름을 땄습니다.

상하로 움직이는 R파는

L파와 비교해 속도가 느립니다.

 

 

역사상 가장 큰 지진피해는 1556년 중국에서 있었다고 합니다.역시

산서성 지역에서 일어난 지진은 무려 83만 명(!)의 사망자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최근에는 네팔 외에도

2010 아이티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1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서 세계 각국의 지원이 있었고요

 

일본에서도 2011년 강진에 따른 쓰나미가 일어나

2만여 명의 사상자와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하고

원자력 발전소 파괴에 따른 방사능 피해로

태평양을 둘러싼 많은 국가가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때 일본이 왜곡된 교과서 문제를 강행하면서 양국의 분위기가 더욱 냉각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이 때 일본을 돕는 성금 모금운동에 참여했는데

"과거를 잊어서는 안되겠지만 일단 사람은 살리고 보자"고 말하며

주변사람들에게 모금운동 참여를 권유하다

교과서 문제 터지고 나서는

"미안하다. 사람인줄 알았다."며 사과하고 모금운동을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인간이 막을 수는 없지만

대비는 할 수 있는 지진피해

 

우리도 지진안전국이 아닌만큼

더욱 확실한 대비책을 세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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