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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둥이/넓고 얕은 지식

내 머리 위에 신화 - 별자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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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별 보기 참 힘들죠

도시에 번쩍번쩍하는 빛이 많아질수록

밤하늘 별 보기는 더 힘들어지니

요샌 은하수 직접 보신분도 잘 없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별자리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우리와 친숙한 황도 12궁입니다. 태양이 지나는 길인 황도를 따라 늘어선 12개의 별자리를 말하죠.

 

 

 

고대부터 별자리는

방향을 잡는 용도

혹은 주기를 세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어 왔지요.

인간의 운명과 연관짓는 점성술도 같이 발전해왔습니다.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 조선 태조 4년에 오석에 새겨 만든 물건입니다.

 

 

그러다보니 흔히 국가차원으로다가

하늘을 읽는 부서를 만들기도 했죠.

천문(天文)이라는 말 자체가

'하늘의 무늬를 읽는다'는 뜻이라 합니다.ㅋㅋ

 

 

동양과 서양 할 것 없이

별자리를 지정하는 문화가 있었지만

 

오늘날 사용되는 별자리는 기원전 4000~3000년

칼데아인이 사용했던 것을 기원으로 하는

서구식 별자리에요.

 

 

기원전 2000년 지중해에서 놀던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바빌로니아와 이집트의 천문학이 그리스에 닿았고

여기서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속 인물·동물의 별자리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15세기 후반 대항해시대를 거치면서

북반구 위주로만 구성되어있던 별자리 세계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남반구의 별자리가 추가된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남십자자리 같은것들 이야기지요.

 

지금도 매년 총회를 여는 국제천문연맹

 

별자리 지정은 지구 공통사다보니

여기저기서 별자리를 서로 만들고 없에서 문제가 되었는데요

1922년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별자리의 통일안이 거론되었고

 

1928년 총회에서 황도를 따라서 12개,

 북반구에 28개,

남반구에 48개로

88개의 별자리를 확정 지었습니다.

 

시계가 확보되고 광원이 없다면 한 하늘에 이렇게 많은 별자리를 볼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이 중 79개를 볼 수 있는데

이 중에서도 12개는 반토막이 나서 전부는 볼수 없다네요.

 

밤 하늘에서 별을 찾으려면

몇가지 상식이 필요한데요.

 

첫 번째로 별자리는 움직인다는거에요.

정확하게는 별자리가 아니라 지구가 움직이죠.ㅋㅋ

지구의 자전과 공전때문이에요.

 

일주운동 덕분에 찍을 수 있는 사진. 별이 움직이는게 느껴지시나요?ㅎ

 

같은 날이라도 밤 하늘 별자리는 1시간마다 동쪽에서 서쪽으로 15˚ 움직입니다.

이걸 일주운동이라고 해요.

 

또 같은 시간에 관측하더라도 매일 동쪽에서 서쪽으로 1˚ 움직입니다.

그래서 계절마다 별자리가 달라지죠.ㅇㅇ

이걸 연주운동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는 계절마다 찾기 쉬운 기준 별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항상 떠 있는 북쪽하늘 기준별을 중심으로 그 위치를 가늠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뜻이지요.

 

매일 찾을 수 있는 북쪽하늘 기준 별

북두칠성은 큰곰자리의 꼬리부분입니다. W를 생각하시면 쉬운 카시오페이아 자리

 

북두칠성카시오페이아 입니다.

이 둘 중 하나를 찾는 것으로 별자리 여행을 시작하실 수 있어요.ㅋㅋ

 

 

이제 계절별로 가볼까요?

봄철의 기준 별

처녀자리입니다. 신화중 누구의 이야기를 담은 별자리인지 의견이 분분하데요. 목동자리. 이렇게 보니까 어쩐지 개구리같지 않나요?ㅋㅋ

 

목동자리의 아르크투르스처녀자리의 스피카입니다.

이 중 아르크투르스는.. 음.. 크고 아름다워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의 기준 별

백조자리. 불륜을 저지르러 가는 제우스 독수리 자리. 제우스가 흘린 번개 줏으러 갑니다.ㅋㅋ

 

백조자리의 데네브독수리 자리의 알타이르입니다.

참고로 거문고자리의 베가와 함께 여름의 대 삼각형을 이루는 별들입니다.

 

경험상 이 두 별보다

백조자리의 데네브를 포함한 거대한 십자기를 찾는게 더 쉬울거에요.

 

 

가을철의 기준 별

페가수스의 거대한 사각형입니다.

말이 반토막... 사소한건 넘어가죠.ㅋㅋㅋ

 

 

겨울철의 기준 별

오리온자리 입니다. 사냥꾼이죠. 시리우스에서 온 여자아이와 꼬마도깨비가 함께하는 만화가 있었는데요...

오리온 자리의 베텔게우스큰개자리의 시리우스 입니다.

 

참고로 오리온자리는 베텔게우스보다

오리온의 허리띠라 불리우는 별 3개를 찾는게 더 쉬우실거에요.

 

 

자 이렇게 오늘은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요.

 

전구가 발명되고 밤이 사라지면서

위대한 철학자도 같이 사라졌다고 하죠.

어쩌면 수억년 전부터 사라지고 나타나며 반짝이던

별빛을 잃어버린 것과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요.

 

 

밤 하늘 별을 찾아보며

깊은 생각을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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