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 문명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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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농담입니다.

진짜 농담이라니까요...

 

이번 포스팅은

인류 최초의 혁명에 대한 이야기로 열어볼까 합니다.

이른바 '신석기 혁명'인데요

 

 (사이버 문화재 탐방 www.heritage.go.kr)

신석기혁명은 갈아만든 석기 뿐만 아니라

채집과 수렵으로 살아가던 삶의 방식이

농경생활이라는 대격변을 맞이했다는 의미에서

그야말로 혁명이란 단어를 붙일만 하지요.

 

"전환기의 선사토기" 도록, 국립김해박물관

 

곡식을 담기 위한 그릇, 즉 토기가 생겨나면서

식량의 저장이 가능해졌고

동물을 가두어 기르며 가축이 생겨납니다.

 

이렇게 삶이 윤택해지니

사람이 모이며 마을을 형성하게 되었고

 

영화 10,000 BC 중에서

 

가진 자와 못가진 자

지배와 피지배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이른바 계급의 시작이죠.

 

오늘날에도 홍수는 강력한 자연재해 입니다.

 

강 유역에 산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풍족함과 재난을 함께 겪는다는 것입니다.

강이 제공하는 풍요로움으로 윤택해지겠지만

수시로 범람하는 강은 고대인에게 대재앙이었겠지요.

 

그래서 범람에 대비한 역사 즉, 치수 공사가 필요했습니다.

홍수 조절용 둑이나 수로의 건설은

수 많은 사람이 동원되어야 하고

이들을 통제할 수단을 만들어내니

 

이것이 정치와 행정조직의 시작입니다.

 

이집트에서 나일강의 신격인 '하피'(위키백과)

 

또한 강제로 동원된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움직이기 위해

홍수를 일으키는 초자연적인 존재 '신'을 만듭니다.

홍수 뿐만 아니라 풍작과 관련한 많은 자연물이

이 시기 신으로 섬겨지지요.

 

 당시의 지배자는 신앙의 리더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지배자가 왕권과 신권을 전부 가졌던 사회를

 

신정일치 사회라고 하지요.

 

인류 최초의 도시 예리코, 성경에 익숙하다면 여리고.(위키피디아)

 

문명은 도시입니다.

실제로 문명을 뜻하는 Civilization 은

도시를뜻하는 civil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도시는 성벽을 기준으로 안과 밖을 나누며

거주민들에게 안전과 생존을 보장하고

주민들의 생활을 통제하는 시스템이 결합된 복합체계였습니다.

 

인류최초의 성문법인 함무라비 법전. (나무위키)

 

 

먹을것과 살 곳이 안정되자 인구가 증가했고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약속이 필요해졌습니다.

 

그래서 규정된 약속이 '법'입니다.

 

수메르에서 사용된 쐐기문자 점토판에 갈대로 새기는 방식으로 사용했다.(dadoc.or.kr)

 

제정된 법을 알려야

사람들이 지킬 수 있겠죠?

일정한 규칙으로 이루어진 일련의 소통체계를 완성합니다.

이것이 바로 문자죠.

 

 

정리해보면

인류가 문명을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정치, 종교, 문자, 도시죠.

그중에 정치와 종교는 일치되어 있으니 묶으셔도 좋구요.

 

다만 이것은 필수요소고

각 문명은 이를 바탕으로 따로따로 독창적인 문명을 꾸려 나갑니다.

 

 

 

 

 

다음 장부터 각 문명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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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헷 농담인줄 알았죠?

다음 화는 다음 생에 시작할지도!

 

 

 뱀 다리

1. '문화'를 뜻하는 영어단어 'Culture'는 라틴어 'Cultura'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밭을 갈다, 경작하다' 하는 의미다.

2. 메소포타미아는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인근에 형성된 '비옥한 초승달'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3. 함무라비법전은 1780년 경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통일한 군주 함무라비가 집권기간중 규정한 법으로 무려 282조로 구성되어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동태복수법이 적용되어 있으며 처벌 항목이 신분별로 적용되어 신분제가 강력하게 적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함무라비는 이 내용이 쓰여진 기둥을 여러 도시의 신전 입구에 세워 공표하였다. 본문의 사진 속 기둥은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