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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암둥이/넓고 얕은 지식

가늘고 길게 살자 - 선형동물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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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도 소박한 지식을 전하러 왔습니다.

오늘은 좀 불쾌하실 수 있는 주제를 가져왔는데요

 

오늘은 임산부노약자. 그리고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스크롤 내리는 것을 자제하시기를 바랍니다.

 

분명히 경고 했어요?

법정에서 마주보기 있기? 없기?

없기에요.ㅇㅇ

 

 

바로 선형동물(線形動物, Nematoda) 입니다.

연가시도 선형동물문에 들어갑니다.

 

 

선형동물은요 동물로 분류된 애들 중에서도 꽤 다양해서

거의 지구 모든 곳에 퍼져 있어요.

담수나 해수, 흙 속, 남극과 해구까지에도 분포하고 있죠.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약 2만여 종이구요

이 숫자는 절지동물 종류 수 다음으로 많은 수입니다.

 

저 안에 수백마리가!!!

 

몇몇개체가 따로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어떤 종들은 군집생활을 하기도 해요.

토양 속에 사는 애들은 숟가락 한 스푼 정도에 수백마리가 있기도 하고요

네덜란드 인근 바다에 해저 토양에서 1제곱미터에

422만 개체의 선형동물이 서식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두산백과)

 

 

기생생활종 자유생활종

 

여기서 눈치채신 분들 있으실지 모르겠어요

얘네들은 자유롭게 떠돌며 생활하는 자유주의자들과

어딘가에 붙어먹으며 살아가는 기생쟁이 들로 나뉘어요

각각 자유생활종기생생활종 으로 불립니다.

 

 

바다에 떠다니는 녀석입니다.

 

자유생활종을 잘관찰할 수 있는 종은 역시

바다나 민물에서 사는 친구들인데요

이들은 소형 무척추 동물을 잡아먹고 어류나 대형 무척추 동물의 먹이가 되는

소중한 생태계 연결고리 되시겠습니다.

 

해양 저서생물군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작은 크기, 채집의 어려움, 표본 제작 및 조작이 까다롭다는 이유

우리나라에서는 연구성과가 많이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기생생활종은 여러분 몸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

 

ㅎㅎ 농담이나 실수가 아닙니다.

 

우리가 시즌마다 회충약 드시죠?

ㅎㅎ 바로 그 회충선형동물이에요

 

 

그 밖에도 한 때 곱등이와 손에 손잡고 영화에 나왔던

연가시 도 선형동물입니다.

 

물론 최근 뉴스판을 달궜던 고래회충 이나 연가시는 다 루머일 뿐

사실이 아닙니다.

 

고래 회충은 최총 포식자가 생선이어서요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알려져있고요

 

연가시는 사람의 뇌를 좌지우지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인간은 곤충과 달리 고등생물이니까요.ㅎㅎ

 

 

그렇다면 우리는 굳이

회충약 같은걸 먹을 필요가 없을까요?

  

사람 뱃속에 이런게..나왔어요..

 

2014년에 충격적인 사건이 국내에 있었습니다.

13살 소년의 배 속에서 3.5M 길이의 거대 기생충이 나왔는데요

 

심지어 이것도 중간에 꺼내다 잘린 거라서

실제 길이는 약 5M 정도로 추정된다 합니다.

 

몸에 이런게 자라는 거죠.

(사실 광절열두조충 이라는 이름의 이 선형동물은

일반 기생충 약이 아니라 디스토마를 먹어야 잡힙니다.)

 

해당 뉴스영상을 보고 싶다면 여기로

https://www.youtube.com/watch?v=XmLbbs-tbg8

 

 

몸 속에서 발견된 촌충의 모습

 

심지어 일부 기생충은 암을 전염시키기도 합니다.

히메놀레피스 나나라는 촌충이 암세포를 가지고 있다가

숙주가 되었던 인간에게 옮긴 사례가 2013년 콜롬비아에서 보고되었습니다.

 

 

자 이렇게 절로 혐오감을 일으키는 기생충을 박멸하기 위해서도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서

규칙적인 기생충약 섭취는 필요해요.

 

 

이 포스팅은

끝까지 기생충 약 따윈먹지 않겠다

암세포도 생명 아니냐

귀연 녀석들을 키워보겠다

어떤 무지몽매한 녀석에게

 

얼마나 귀여운지 보여주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애꿎게 희생되어주신 모든 분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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